2개 코스서 열리는 US여자오픈
"코스 파악 쉽지 않아"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올해 좋은 흐름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1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코스와 잭래빗 코스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올해 정말 일관성 있게 잘 쳤다. 결과에 만족하고, 현재 나의 골프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메이저 7승)을 채웠다. 그 밖에 올해 준우승 3회 등 톱5에 6차례 들었다.
지난주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대회에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코스·도시에서 쳐도 상관없다. 나의 경기력을 시험할 뿐이다. 나의 게임이 어떻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연습 라운드에서 박인비는 2개 코스를 모두 둘러보려고 노력했다. 보통 연습라운드에서는 하루에 9개 홀을 도는데, 이번에는 8일부터 사흘 동안 9개 홀-18개 홀-9개 홀 순으로 연습라운드를 했다.
박인비는 "모든 코스를 보려고 했는데 충분하지는 않았다. 지난주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정으로 연습했다. 사흘 동안 2개 코스를 파악하는 것을 어렵지만, 최선을 다했다. 모든 선수에게 똑같은 상황이다"라고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