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재학생 학부모와 재학생이 코로나 확진 판명을 받는 등 13일 하루만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12일) 108, 109, 110번 확진자까지 더하면 이번 주말에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1번째 확진자 A씨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지역 소재의 국제학교 재학생의 학부모이며, 112번 확진자 B씨는 국제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두 확진자 모두 제주 109번의 확진판정 직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12일 밤 제주 10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13일 오전 8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당일 오후 12시 30분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9번째 확진자는 인천시 남동구 확진자 B씨의 가족으로,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B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제주 111번 확진자 A씨는 기침, 가래 등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112번 확진자 C씨는 코로나19 관련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명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국제학교 재학생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해 관련부서 및 국제학교 관계자와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마련하고 세부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다.

도내 113번째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일 입도했다.

113번째 확진자는 입도 다음날인 3일 강서구보건소로부터 가족 확진 소식과 함께 접촉자로 통보받고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시작했다.

113번째는 시설 입소 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당시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 12일부터 콧물, 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3번째는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114번 확진자와 115번 확진자는 제주 10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입도해 제주107번 확진자와 함께 여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0일 107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도내 한 격리시설에 나란히 입소했다.

이들은 입소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두 명 모두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당일 저녁 검체를 채취, 13일 오후 3시 3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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