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백신, 올겨울 코로나 사태에는 별 영향 못 줘"

뉴욕시장 "크리스마스 뒤 더 엄격한 조치 내놓을 수도"

 

미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월더리드 국립군의료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미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월더리드 국립군의료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 14(현지시간) 마침내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혹독하다.

CNN 방송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14일 기준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1500명으로 팬데믹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215천여명으로,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389명으로 각각 집계되며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백신 접종이 개시된 14일에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앞으로 석 달간 추가로 186천명이 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은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백신이 희망의 순간을 제공했지만 "우리는 이 팬데믹 최악의 순간의 한복판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누적 감염자가 나온 캘리포니아에서는 나흘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 넘게 나왔고,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자는 역대 최고치에 이른 상황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수주 내에 더 엄격한 규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우리는 지금 더 큰 조치를 계획하기 시작해야 한다""이를 하기에 자연스러운 시점은 크리스마스 직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