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사임당어린이집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사임당어린이집의 원아 1명을 비롯해 해당 가족 총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사임당어린이집 앞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재원아동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의 가족 A씨가 한라사우나 관련 이력으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해당 가족들이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차례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A씨와 원아를 포함해 총 5명이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이 이뤄진 보육교직원 1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완료됐으며,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20일 오후 5시부터 운영되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어린이집 재원아동 94명, 보육교직원 6명 등 총 10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육당국에서는 대상자 검사 시간과 방역 수칙 준수 및 질서 유지 안내 등 학부모 연락을 모두 마쳤다.

오늘 오후 2시까지는 천막 내 전기, 책상, 의자 배치 등의 설치작업을 완료한 뒤 오후 5시부터 제주보건소 인력을 투입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임당어린이집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오는 1월 1일까지 일시 폐쇄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사임당어린이집 보육교직원과 아동 등에 대해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내 어린이집 총 365개를 대상으로 임시 휴원 명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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