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3승 등 7승 합작  

상금왕·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

 

코로나19으로 예년보다 많이 축소된 2020시즌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2020시즌 LPGA 투어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지난 시즌 한국의 강세를 이끈 선수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장기간 한국에 머문 경우가 많았음에도 일궈낸 성과다.

​CME 글로브 트로피 들고 기뻐하는 고진영. [연합]​
​CME 글로브 트로피 들고 기뻐하는 고진영. [연합]​

 

 

 

2월 호주에서 열린 빅 오픈에서 박희영(33),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박인비(32)가 우승하며 초반엔 언니들의 저력이 빛났다.

10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김세영(27)이 마찬가지로 생애 첫 '메이저 퀸'의 기쁨을 맛봤고, 여세를 몰아 지난달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때 김세영.[연합]

 

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프랑스에서 개최되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지 않으면서 올해 4개로 줄어든 메이저대회 중 3개의 트로피를 한국 선수가 가져갔다.

 

고진영은 11월이 돼서야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시작했음에도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시즌 상금 1667925 달러를 획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세영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번 시즌 출전한 LPGA 투어 9개 대회 중 6차례 톱10에 들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0위일 정도로 꾸준함을 자랑한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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