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내년 6월 20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내부 중앙정원에서 열리는 ‘서성봉 : 힐링 필드’ 전시 포스터

제주도립미술관은 올해 마지막 전시로 관람객에게 자연과 함께 평화로운 휴식과 소소한 일상을 제공하고자 미술관 내부 중앙정원에 ‘서성봉 : 힐링 필드’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자연물과 인공물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서성봉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을 통해 미술관을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해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힐링 필드(Healing Field)로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출품된 작품은 한라산에 자생하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구상나무의 열매에서 착상해 신비롭고 무한한 생명의 잉태를 표현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에서 자연으로 열린 외부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미술관 중앙정원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22일을 시작으로 내년 6월 20일까지 휴관일을 제외한 153일간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확인 및 거리 지키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행동과 이동이 제한받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생명의 빛 가득한 힐링 필드(healing field)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전시실1, 기획전시실2와 시민갤러리에서는 제주미술의 출발이 되었던 제주동인의 흐름을 살펴보고, 제주미술의 역사와 현재 제주미술계의 현황을 짚어 보는 제25회 제주미술제 <제주동인(濟州同人)> 전시가 지난 11월 24일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상설전시 <자연찬가(自然讚歌)>展이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