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 1년여간 활동 사실상 종료

22일 오후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는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2차 회의를 개최,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심의, 수정 의결했다.
22일 오후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는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2차 회의를 개최,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심의, 수정 의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이 지난 1년여간의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사실상 활동이 종료된다.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는 22일 오후 12차 특위 회의를 개최하고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 23일 오후 본회의에 그 결과를 상정하기로 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박 위원장은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따른 찬반 대립과 건설과정에서의 저항 등으로 인한 집회 및 시위 등의 극심한 갈등은 10여년 지난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도민사회 내 치유불능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가교적 역할을 의회가 수행한 사례를 만들어 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최종 결정권한은 국토교통부가 가지고 있다”면서 “이에 제주자치도는 도민여론 수렴에 있어서 60여 차례의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추진하는 등 단순히 도민들의 목소리를 수합·전달하는데 한정된 역할을 수행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특위는 지속적으로 도민여론 수렴 절차 이행의 당위성과 그 결과에 대한 수용 필요성을 제기하여, 제주자치도와 공동으로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국토교통부 또한 도민의견 수렴 없이 강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끌어 냈다”면서 “이는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한을 제고시킨 성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국토교통부와의 적극적 협상 및 협의를 통해 도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갈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이를 통해 도민여론수렴 없이 강행하지 않겠다는 국토부의 의견을 도출해 내는 등 제주도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는 앞으로 내년 1월 중 제주도와 공동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도민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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