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거제·SK-제주…윤곽 정해진 프로야구 '국내 전지훈련'대부분 1·2군 구장서 시즌 준비…NC는 경남 통영에 2군 베이스캠프현실로 다가온 '국내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느라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연말에도 분주하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0개 구단은 해마다 미국·일본·대만·호주 등 따뜻한 국외로 떠나던 전지 훈련을 내년에는 일찌감치 포기했다.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자 불필요한 국외 여행을 자제하는 추세이고, 해외 훈련 후 국내로  각 구단은 2월 1일부터 자체로 내년 시즌 대비 팀 훈련을 시작한다. 정규리그는 4월 3일 막을 올린다.유일하게 비행기를 타고 훈련지로 이동하는 구단은 SK 와이번스다.SK 1군 선수들은 제주도 강창학 야구장에서, 2군 선수들은 강원도 속초 설악 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타격·투수·수석 등 주요 코치진을 외국인으로 꾸린 한화 이글스는 1군 선수들의 1차 훈련지로 경남 거제를 검토 중이다.한화 구단의 한 관계자는 23일 "원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려고 했지만, 추위 문제로 원활한 훈련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남부 지역을 알아봤다"며 "현재 거제시 야구 시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거제에서는 체력, 웨이트 훈련 등 기본 훈련 위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올해 프로야구 통합우승팀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NC파크와 인접한 마산구장에서 개막을 준비한다.kt wiz는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1차 훈련을 치르고 울산 문수야구장으로 옮겨 평가전 위주의 2차 훈련을 벌인다. 2군 선수들은 전북 익산 야구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연습한다.나머지 구단들은 기존 1, 2군 시설을 활용한다.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1군 선수들은 홈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각각 터를 잡는다.두산 베어스는 1군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하고, 2군 선수들은 경기 이천 베어스필드 시설을 사용한다.LG 트윈스는 경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1군 선수들을 수용하고, 2군 선수들에게 잠실구장을 쓰게 할 참이다. [연힙]
결국 못 열리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연합] 

 

한국 탁구의 염원이던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코로나19에 결국 취소됐다.

대한탁구협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회와 6개 대륙연맹 회장단 연석회의에서 부산 세계선수권 취소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탁구협회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천여 명 이상의 외국인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권고해 ITTF가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을 유치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탁구계와 팬들의 기대는 매우 높았다.

그러나 애초 322일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6, 9, 내년 2월로 3차례나 연기됐다.

여기에 북반구 겨울철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하면서 결국 대회는 치러지지 않게 됐다.

탁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와 협의해 향후 세계선수권을 다시 유치할 계획이다.

ITTF 집행위원인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100년 한국 탁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자는 탁구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탁구협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대회인 종합선수권 올해 대회를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취소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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