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자전거에 복싱까지 '비대면'…언택트 미술 대회도

 

[연합]
[연합]

 

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러 사람이 한곳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각종 대회의 모습도 변했다.

달리기·사이클·복싱과 같은 체육대회부터 그림·요리 등 문화 분야의 대회까지 '언택트'(비대면)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23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매년 가을마다 춘천에서 개최되던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대신 동호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언택트 방식의 '버추얼 춘천마라톤'이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러닝 앱을 다운받아 켜고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나홀로 레이스'를 펼쳤다.

'언택트 사이클 대회'도 등장했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사용해 집안에서 페달을 밟으며 화면을 통해 나오는 경주를 즐겼다.

기록경기가 아닌 대전 경기도 비대면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복싱진흥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라인 복싱경연대회를 열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언택트 주짓수 대회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스탠딩테이크 다운(넘어뜨리기)자유 기술서브미션 등과 같이 정해진 동작을 수행한 후 이를 영상으로 찍어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1995년부터 꾸준히 청소년 미술대회를 개최해왔던 우리은행은 올해 대회를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했다. 학생들은 앞치마에 이름표를 부착하고 주어진 시제에 맞춰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그림을 그렸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