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용담 7080라이브카페 4층 방문 이력...소방본부 81명 자가격리

제주 소방안전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소방본부 공무원 81명이 자가 격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밤 11시 55분 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소방공무원에 재직 중인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제주시 용담 7080라이브카페 4층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0일 해당시설 2층 방문 대상자에 대해서만 검체 검사를 권고해 검체 검사를 미실시했으나, 21일 해당시설 모든 방문자에 대한 검체 검사 권고사항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확인한 후 22일 제주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22일 오후 11시 55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22일 소방교육대에 대한 1차 청사 방역을 완료했으며, 23일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 제주공항 워크스루를 이용해 전원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검체 채취 인원은 소방교육대 직원 7명, 신임교육 면담자 9명, 의무소방 2명, 신임교육생 40명, 신임교육 교관 10명, 광역화재조사단 10명, 영양사 3명 등 총 81명이다.
제주도는 소방공무원 신임 교육을 전면 중지했으며, 밀접접촉 교육생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한 확진자 접촉자와 관계 직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CC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