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최저 기록
추가 확진자 대부분 접촉자·격리 해제 전 검사서 확진 사례 파악
원희룡 지사 “방심은 금물… 모든 도민 스스로 방역 주체 되어야”

제주지역에서 26일 하루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81명이다.
제주지역에서 26일 하루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81명이다.

제주지역에서 26일 하루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81명이다. 10명 이하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4일 이후 12일만이다. 
특히 제주도는 최근 1주일간 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21.7명이 발생하고 이달에만 확진자가 300명이 발생하며 3차 대유행의 시기를 겪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전 11시 ‘코로나19 방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하룻동안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총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81명으로 늘었다. 27일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더해 플러스 알파 대책을 실행한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7명의 확진자에는 ▲한라사우나 관련 2명 ▲동백주간활동센터 2명 ▲7080라이브카페 관련 1명 ▲대기고 학생 관련 1명 이밖에 ▲확인 중 1명이 포함됐다. 대부분 접촉자이거나 혹은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3명이 추가로 나온 셈이다.
제주도는 이에앞서 이들 확진자중 1명이 제주시 간부공무원 A씨로 확인됨에 따라 접촉이 이뤄진 직원 24명에 대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어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추가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공무원 14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 공무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순차 통보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6일 하루 동안 총 17명의 환자가 퇴원했다. 코로나19 상황발생 이후 현재까지 격리 해제자는 총 148명으로, 27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격리 중인 환자는 총 23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도권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입도해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희망해 검사를 시행할 경우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무적으로 격리를 진행하며 대기해야 하지만, 이탈 시 법적 처벌에 대한 근거 조항이 없어 검체 채취 후 제주로 입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24일 1명, 25일 1명, 26명 2명으로 최근 총 4명의 타 지역 확진자의 입도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병상 미배정으로 입원 대기 중인 상태이다.
제주도는 도내 확진자의 입원을 우선순위에 두고 병상을 배정하고 있으며, 타 지역에서 검사 후 대기 없이 입도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병상 배정순위를 후순위로 정해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공식적으로 익명검사 후 대기 의무화 등에 대한 지침 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오전 8시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코로나19 일일대응상황 회의를 주재하며 “이동을 자제하거나 금지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는지 면밀히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이어 “최근 확진자 발생에 비해 적은 수치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도민이 방역 주체이고 모든 지역과 기관·단체가 방역당국이라는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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