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확진자 100만명↑…이달 코로나 사망자수 11월의 1.7배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7190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900572, 누적 사망자 수를 332145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지난 211800만명을 넘긴 감염자 수가 6일 만에 다시 100만명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1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100만명(428)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지만 이후로 100만명이 증가하는 기간이 점점 단축되고 있다.

일례로 150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1700만명에서 18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불과 나흘밖에 걸리지 않으면서 최단기간에 확진자 10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로, 이날 기준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확진자(8498천여명)23.6%, 사망자는 전 세계(176만여명)18.9%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또 12월 들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12월 들어 26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63천여명에 달하며 한 달 사망자로는 팬데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의 가을철 대유행이 본격화한 11월의 전체 사망자(36964)1.7배에 달하는 것이다.

'집에 머물라'는 보건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여행객이 급증했고, 곧 새해 연휴도 앞두고 있어 가족·친지 모임이 늘며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토요일인 26일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이 11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3월 이후 항공 여행객이 세 번째로 많은 날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TSA에 따르면 성탄절에만 616천여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등 크리스마스 1주일 전인 18일부터 25일까지 비행기로 여행한 사람이 780만명에 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에 나와 크리스마스와 새해 이후 또다시 코로나19의 급증을 보게 될지 모른다며 이 경우 급증 위에 다시 급증이 겹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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