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하루 음식 쓰레기가 89톤이 나온다. 그것을 연간 돈으로 환산할 경우 1186억원이라고 한다. 이 중 음식점에서 나오는 것이 절반에 가까운 41톤이다. 이 역시 돈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566억원에 이른다.

이것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식단 간소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비단 음식 쓰레기뿐만 아니라, 쓰레기 문제는 심각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온 국토가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묘책이 없듯이, 쓰레기 처리에도 기발하고 돈 안 드는 해결책은 없다. 주민과 당국과의 협력, 그리고 자연보호와 공해방지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길밖에 없다.

쓰레기 문제가 우리 모두의 문제라면, 발생에서 처리에 이르기까지 보다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우리의 당면과제다.

우선 근본적으로 쓰레기 양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식단을 간소화하여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해야 한다. 생활 쓰레기는 물론 산업 쓰레기도 그것을 줄이기 위한 대책과 노력 여하에 따라 20%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쓰레기 치우는 방법도 합리화해야 한다. 분리수거 등의 방법을 쓰고 있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쓰레기 처리 문제와 연결될 수 있도록 생활화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경계할 것은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공중도덕의 결여다. 이런 행위가 사라지지 않고는 쓰레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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