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021년 새해 제주 교육의 중점을 ‘IB학교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에 맞추고,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이 하루빨리 학교에 정상 등교할 수 있어야 교육 과정이 안정화되고,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신년사를 통해 “모두 함께 손잡고 따뜻함이 가득한 새봄을 맞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문 교육감과 함께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듣는다.

다음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일문일답. 

△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해결 방안은?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원격수업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선 쌍방향 원격 수업을 확대할 것이다. IT기기가 부족한 학교나 아이들은 지원을 늘린다. 쌍방향 교육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에도 지원을 강화하겠다. 약하고 소외된 아이들, 다양한 원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지원이 흐르도록 해 학력 격차를 해소하겠다.

△ 기간제 교원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다. 어떻게 생각하나?

=제주 교사들은 전국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교사들이 있었기에 지금 제주교육의 발전도 있었다. 그 교사에는 기간제 교원도 포함된다. 노고와 헌신을 다하는 기간제 교원들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기간제 교원을 줄이려면 교사 정원이 늘어나야 한다. 교사 정원은 국가 정원이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정원을 늘려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 제주외고 일반고로 전환에 대한 반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2019년 공론화를 진행하다가 수능과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다. 그 사이 공론화위원회가 학부모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새해 상반기에는 결론이 나야 한다. 그래야 계획한 시기에 맞춰 일반고 전환을 할 수 있다. 반대하는 학부모들을 공론화 과정에 적극 참여시키려 한다. 대화하며 의견을 좁히는 것이 반발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아직 진행 중인 정책들과 관련해서 가장 중점으로 두고 싶은 과제?

=IB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안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제1과제를 ‘평가 혁신’으로 보고 있다. 수능 출제 경향에 맞춘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평가와 수업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혁신해야 한다. 새해에는 IB교육 프로그램을 표선 지역 초‧중학교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 끝으로 새해를 맞아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교육격차 해소와 함께 몸과 마음이 힘든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원을 확대하겠다.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미래 교육도 본격 추진하겠다. 구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 미래형 소프트웨어 및 AI교육을 강화한다. 아이들의 정서 위기 유형에 따라 지원 대책을 시행해 위기 학생을 잘 돌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