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경증 환자·무증상자 등 제1생활치료센터내 의료·생활서비스 제공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6일부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온 제주지역 11명의 확진자가 5일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6일부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온 제주지역 11명의 확진자가 5일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다.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에 5일 처음으로 11명이 입소해 격치 치료를 받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6일부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온 제주지역 11명의 확진자가 5일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다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격리시켜 생활과 의료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2월에는 340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도내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1호를 개소해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연령, 기저질환(당뇨, 만성 질환자 등) 및 특수상태 (임신부, 투석환자 등) 등 증상에 따라 의료기관 병상으로 배정하거나 연령대가 높지 않고 기저질환이 없는 경증(무증상 포함)인 확진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로 입소시킬 예정이다.
현재 도내 병상은 제주대병원 128병상을 비롯해 서귀포의료원 95병상, 제주의료원 109병상 등 총 332병상이며, 4일 오전 11시 기준 45.7%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제1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은 4명의 의사와 8명의 간호사, 1명의 방사선사가 파견 또는 상주하며 교대 형태로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지원팀 △시설관리팀 △생활지원팀 △의료지원팀 등 21명의 생활치료센터 운영단도 근무를 시작했으며, CCTV 관제, 정·후문 출입자 확인, 환자 이송 등을 위해 21명의 군인과 경찰, 소방인력도 투입됐다.
제주도는 입소대상으로 분류된 환자가 119의 지원을 받아 센터로 이송되면 입소 후 매일 2회 이상 입소 환자들의 건강과 임상 증상을 확인할 예정이다.
만약 입소환자가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원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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