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서 2루수 기회 얻어 7번 타순에 배치될 것" 전망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구단과 계약 후 구단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연합]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26)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타율 0.268, 24홈런, 12도루 등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마이크 포드호저 기자는 5일 자신이 개발한 야구 예측 기술에 따라 김하성의 2021'포드 프로젝션' 결과를 내놓았다.

포드호저는 일단 김하성이 한국에서는 유격수로 뛰었지만, 샌디에이고에서는 일단 2루수로 기회를 얻어 7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위타순에 들어가는 것을 전제로 김하성은 올 시즌 553차례 타석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경기당 3.95타석씩 140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김하성의 볼넷 비율은 9.5%, 삼진 비율은 19%로 예상됐다.

포드호저는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평균 이상으로 볼넷을 아주 잘 골랐지만, 외국 리그에서 온 타자들은 계약의 타당성을 증명하려는 압박감에 타석에서 인내심을 잃고 볼넷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구의 땅볼·직선타·뜬공 비율은 각각 38%, 20%, 42%로 예측됐다.

이 기자는 "KBO리그 타자들이 평균적으로 극단적인 땅볼 타자인 것과 달리, 김하성은 극단적인 뜬공 타자"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뜬공 타자 면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 타구 타율인 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0.295, 뜬공 중 홈런 비율은 14.5%로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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