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32명민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9일째 벌이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해상수색을 위해 함선 10척을 동원해 표류 예측 지점을 46.3km까지 확대해 집중 수색했고, 육상에서도 제주항 및 방파제 등을 수색했다.

항공기 3척을 띄워 수색 구역 내에 조명탄을 투하해 해상수색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해경은 6일 오전 7시부터 함선 21척,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육상에서도 632명이 투입됐으며 수중 수색을 위해 해경 잠수요원 47명이 동원됐다.

수중 수색도 벌일 예정이지만 기상이 호전될 때까지 잠수요원 47명이 대기 중이다.

제주 한림선적의 저인망어선인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30분경 제주항 2.6km 해상에서 전복된 뒤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 다음날인 30일 새벽 4시경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침몰된 어선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승선했다. 해경 수색을 통해 현재 3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4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