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일까지 제주 산지 중심 폭설에 강추위로 한랭 질환 예방 필요
제주기상청, 6일밤 9시 기해 발효...농작물 냉해 피해 대비도 당부

제주기상청은 6일 밤 9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 강추위로 인한 도민들의 건강관리와 겨울철 냉해피해에 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6일 밤 9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 강추위로 인한 도민들의 건강관리와 겨울철 냉해피해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6일 밤부터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등 10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도관 동파 등은 물론 농작물 등에도 큰 피해가 예상되면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바라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오웅)은 6일 밤 9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했다. 제주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다.
제주기상청은 6일부터 일요일인 10일까지 북쪽으로부터 내려오는 찬 공기 덩어리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지속되겠고 7~9일이 이번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기상청은 이 기간에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며, 기록적인 강추위와 많은 눈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기상청은 최근 동아시아~베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진 가운데,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였다.
찬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6일 아침에 2℃ 내외로 기온이 떨어지겠고, 7일부터는 낮 기온도 1∼3℃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8일 아침은 -2∼-1℃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이번 주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7~9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하는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면서 한랭 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고, 오는 13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에도 추운 날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일기예보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밖에 6일 밤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져 7일 새벽에는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시속 70km 이상)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바라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주말까지 영하의 매서운 한파가 영향을 주는 만큼 코로나 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한랭 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함은 물론 계량기·수도관 동파, 보일러 파손 등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고, 겨울철 농작물의 냉해피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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