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4‧3평화재단 찾아 직접 뜨개질한 40개 ‘뜨개캐슬’ 등 명의로 기증

제주 아라동 새마을작은도서관 회원들이 고령의 제주 4‧3유족들을 위해 한땀한땀 직접 짠 목도리를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아라동 새마을작은도서관 회원들이 고령의 제주 4‧3유족들을 위해 한땀한땀 직접 짠 목도리를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아라동 새마을작은도서관 회원들이 고령의 제주 4‧3유족들을 위해 한땀한땀 직접 짠 목도리를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마을작은도서관 제주시지부 아라동분회(회장 배주원)과 아라아이파크 재능기부 동아리 ‘뜨개캐슬’ 회원들은 5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을 방문, 재단 이사장실에서 목도리 기증식을 가졌다.이날 기증식은 아라동분회 배주원 회장‧고유숙 부회장‧서주희 총무, 김명석 4‧3유족회 사무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11월부터 회원들이 직접 뜨개질로 한땀 한땀 짜낸 목도리 40개를 기증했다.아라동 작은도서관과 ‘뜨개캐슬’ 회원들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시간을 쪼개 손수 목도리를 만들었고, 기부처로 제주4‧3을 겪은 고령의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4‧3평화재단을 찾았다.배주원 회장은 “목도리를 직접 만들고 기부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4‧3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작은도서관에서 4‧3을 연계한 행사를 기획해 많은 이들에게 제주4‧3을 홍보하고 싶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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