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수-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있다. 설렘으로 부산 떨던 연말연시는 온 간데없고 거리두기로 인해 밥 한 끼조차 쉽지 않다. 어느 해가 다사다난했다고 표현치 않으리라 만은 2020년은 낯섦과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제주농업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물론 여름철에는 긴 장마와 계속된 태풍으로 작물 생육을 걱정해야 했고, 지금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제주의 생명산업 감귤과 월동채소 가격에 마음 졸인다.
그렇다고 위축되어 있을 수는 없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며 제주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21년을 제주농업 변화와 혁신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사업비 총 15억여 원을 투입해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및 환경개선 시범사업 등 3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해 농업 경쟁력 체질 전환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DNA(Data-Network-AI) 농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제주형 시설원예 스마트팜 교육시설 완비, ICT 스마트팜 및 자동 관수·관비시스템 시범 등으로 디지털 농업을 통한 고품질 원예작물 안정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극조생 감귤 품종갱신을 통해 고품질‘맛’으로 승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
명품 키위 생산기반을 확립하고 세계 최고 주산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키위 생력화 및 안정생산 재배기술 시범, 우리 품종 키위 대목 공급 등을 추진한다.
제주 청정 농산물과 농촌어메니티를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창업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하여 새로운 농업기술을 확산하며 제주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시범사업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고 시범 요인을 실천하며 제주농업 변화를 함께 할 농업인을 찾고 있다.
희망 농업인은 2021년 1월 4일부터 2월 1일까지 제주농업기술센터,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우편과 온라인을 이용하면 된다.
2021년 제주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농업경쟁력 체질 전환을 이끌어 나갈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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