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시간당 1cm 눈 쌓이기도
10일까지 눈폭풍·강풍까지 동반

제주도 산지에 밤부터 대설특보가 예보된 6일 오전 한라산 1100도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연합]
제주도 산지에 밤부터 대설특보가 예보된 6일 오전 한라산 1100도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연합]

7일 오전 제주도산지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최저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게 관측됐다.

또한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1cm 내외의 눈이 쌓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현황은 어리목 15.8cm, 산천단 6cm, 성산 3cm, 유수암 2.5cm, 성산수산 1.5cm, 표선 1.3cm, 제주 1.5cm, 서귀포 0.1cm, 제주공항 0.6cm이다.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시간당 50km 속도로 남동진하면서 제주도는 10일까지 눈이 장기간 이어지겠다.

특히 7일 밤부터 8일 아침 사이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눈이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기시거리 1km 미만의 짧은 곳이 있겠고, 특히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운행 해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산지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최저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게 관측됐다.

7일 아침기온은 제주 –2.7도, 서귀포 –2.6도, 성산 –2.9도, 고산 –2도, 윗세오름 –15.5도다.

또한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35~60km(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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