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특수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연합]
제주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특수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연합]

북극발 최강 한파와 눈발로 1964년 한파특보가 도입된 이래 사상 첫 한파경보가 발효된 제주 지역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다. 주말까지 매서운 한파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한파경보 및 대설경보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제주 뿐 아니라 전국 각 공항에 강풍 및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3시까지 제주공항 항공편 77편(출발 38, 도착 39)이 결항됐다.

정상 운항한 항공편은 1편에 그쳤으며, 지연 항공편은 총 8편(출발 2, 도착 6)이다.

제주공항은 한때 제설작업을 위해 공항 활주로를 1시간가량 임시 폐쇄하기도 했다. 오후 2시까지 2.2㎝ 적설량이 기록됐고, 풍속은 초속 9∼10m로 강한 눈바람이 불었다.

제주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항 여객터미널에는 목포, 완도, 부산 등을 오가는 국내항 뿐 아니라 국제항 모든 항로 여객선이 전면 통제돼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가파도와 마라도, 우도 등을 오가는 소형 여객선의 뱃길도 모두 끊겨 주민들의 고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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