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원아·종사자 23명 접촉자로 분류…자택대기 긴급 역학조사

맞벌이 가족을 위한 긴급보육이 이뤄지고 있는 제주시내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원생 등에 대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오라2동에 위치한 에디슨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 A씨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7일 오전 10시 40분경 기침,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오후 5시쯤 최종 확진됐다.
제주지역 어린이집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오는 1월 10일까지 임시 휴원을 진행하고 있으나, 맞벌이 가족 등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 내에서 양육이 불가능한 경우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에디슨 어린이집인 경우, 휴원 기간이지만 보육공백 방지를 위해 약 13명의 원아들에 대한 긴급보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일 최초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6일까지 정상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방역당국은 보육시설 내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에디슨 어린이집 원아 및 종사자 등 23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그러나 7일 저녁 제주지역은 한파경보와 대설특보까지 이어지며 도로가 결빙되는 상황임에 따라 어린이집 원아들의 안전을 고려해 진단 검사는 8일 실시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접촉자 등 해당 어린이집 관련자들에 대해 모두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안내했다.
또한 A씨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A씨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보육교사의 확진에 따라 에디슨 어린이집은 약 2주간(1월 20일까지) 폐쇄조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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