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닝보시 7일 우호교류 협약체결 민간문화예술인단체 및 미술관 참여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중국 저장성(浙江)성의 제2도시 닝보시와 문화예술단체·기관 간 우호교류 활성화와 확대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중국 저장성(浙江)성의 제2도시 닝보시와 문화예술단체·기관 간 우호교류 활성화와 확대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제주도와 중국의 닝보(寧波)시가 문화예술을 통해 530여년 만에 교류활성화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중국 저장성(浙江)성의 제2도시 닝보시와 문화예술단체·기관 간 우호교류 활성화와 확대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호협력 협약에 참여한 도내 단체와 기관은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와 도립김창열미술관(관장 최형순)이고 중국 닝보시를 대표해 협약에 참가한 곳은 닝보시문학예술계연합회와 닝보미술관이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한 닝보시문학예술계연합회는 회원단체로 연극, 음악, 무용, 미술, 사진, 영화, 서예, 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30여 개 단체를 아우르고 있어 향후 양 단체 간 민간차원의 문화예술교류가 한층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열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한 닝보미술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왕 슈(王澍,1963~ )가 지은 건물로도 유명하다. 김창열미술관은 우선 올해 김창열화백의 작품을 닝보미술관에 기획전시 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닝보시는 지난 1488년(성종 19년) 제주에 추쇄경차관으로 부임했던 최부(崔溥)가 부친상을 치르기 위해 육지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중국 땅에 첫발을 내디딘 곳으로 ‘최부의 표해록’의 첫 기착지여서 제주와는 인연이 깊은 곳이다.  특히 통일신라시기 활동하던 장보고선단의 ‘신라방’이 있었던 무역항으로 한국과 중국을 잇는 거점이어서 향후 한·중 향후 예술가들 간 홍보 및 네트워크를 확장을 통해 한.중 교류의 부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강승철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제주도와 닝보시 문화예술 관련기관 간 업무협약은 두 도시가 지난 5년 동안 동아시아문화도시 파트너도시로서 교류를 이어온 성과물이자, 향후 두 지역이 보다 긴밀하고 활발하게 문화예술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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