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겨우살이 강인함 도민 삶과도 닮은점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자유롭게 거리를 누비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시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사진가 정상기의 네번째 사진전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전이 오는 19~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콩세유갤러리에서 40점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추운 겨울 어느날 윗세오름을 올라가다 우연히 참나무 끝부분 가지에 빨간색을 가진 열매를 발견하고 그 매력에 한라산을 10년 동안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겨울이 되면 한라산의 나무들은 앙상하게 빈 가지만 드러내지만 붉은 겨우살이 빨간 열매로 참나무는 더욱 돋보인다. 마치 트리 공 모양으로 매달려 있는 듯 한 모습이다.

겨울 철 새들에게 먹이와 둥지 역할을 해주는 희망의 열매이면서 매서운 추위를 뚫고 붉은 열매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에게 움츠러들었던 마음에 미소와 온기가 주는 것 같다.

정 작가는 지난해 제주방송총국에서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9월 블랙스톤골프&리조트 특별전, 서울 갤러리 브레송 연합전까지 지난해에 세차례의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정 작가는 붉은겨우살이의 강인함과 생존 의지는 어찌보면 흡사 제주도민들의 삶과도 닮은점이 많다이어 척박한 환경에서 강인함으로 생존하고 자손을 이어왔기에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는 나의 애인이자 제주사람의 삶이라 표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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