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아-서귀포농업기술센터

매년 이맘때면 새해 시작하는 영농교육으로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 될 때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모이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영농교육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삼삼오오 모여서 사랑방 교육처럼 진행하던 새해농업인 실용화교육은 물론 작목별로 이루어지던 교육도 지금은 사실 불투명하다. 그래서 2021년 농업인 교육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우선 당초 마을별, 농협별로 이루어지던 새해농업인 실용화 교육은 동영상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지감귤, 만감류, 마늘 등 작목별로 동영상을 제작해서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 게재하였다. 그리고 필요한 교재는 마을별로 리사무소에 비치할 것이다. 영농교육이 필요한 농업인께서는 각 마을에 비치된 자료를 개별로 가져와서 농업기술원 홈페이지 동영상 교육을 들으시면 된다. 혹시 동영상 시청이 원활하지 않는 농업인은 기술원이나 기술센터에 문의하시면 상세하게 안내 받으실 수 있다.
 아울러 매년 월별로 추진되던 작목별 상설 교육도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모든 교육, 특히 영농교육은 집합교육이 가장 좋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강사에게 질문하기도 좋고 같은 작목의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나름대로 농업에 대한 공감도 하고 어쩌면 한 달에 한두 번 참석하는 영농교육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변화의 시대를 접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상적인 틀을 깨고 새로운 방법에 도전하는 시기라고 보아야 할 정도이다. 두렵고 떨리는 반면, 일단 시작을 하면 ‘아, 이렇게 좋은 방법도 있구나’ 하고 또 적응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변화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영농교육을 온라인으로 받아야 하는 농업인도 불편하고 준비하는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도 사실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어차피 변해야 한다면 우리 모두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농업인 입장에서 보면 인터넷이 잘 안되어 교육수강이 어려울 수도 있고 강의하는 입장에서 보면 전달해야 할 것을 모두 전달하지 못해 안타까움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도하고 도전하면서 또 다른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다.
 올 한해도 영농교육을 통해 모든 농업인들의 소득이 좀 더 좋아지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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