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성산지역 월동무 재배농가 피해 현장 점검 후 사후조치 나서
고영권 부지사 “신속한 지원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피해 최소화”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2일 오전 구좌읍, 성산읍 월동무 재배지역을 방문해 폭설과 한파에 따른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2일 오전 구좌읍, 성산읍 월동무 재배지역을 방문해 폭설과 한파에 따른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6일부터 4일간 이어진 제주지역 폭설·한파 피해 농가 복구를 위해 재난지원금 및 재해보험 지급 등 지원에 나섰다.
제주지역에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지역에 따라 최고 32.6cm의 많은 눈이 내려 1차 피해 집계 결과 재배면적 25,770ha 중 7,144ha에서 월동무 등 채소 및 일부 노지감귤에 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 피해 유발온도는 월동무는 영하 0.5℃ 이하, 양배추는 영하 6℃ 이하, 마늘 등은 영하 7℃ 이하의 저온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근을 제외한 대부분 월동채소에서 발생한 이번 언 피해는 14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 주말을 전후로 피해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12일 오전 구좌읍, 성산읍 월동무 재배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고 부지사는 “피해농가에는 재난지원금·재해보험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수세회복 위한 엽면시비 및 배수로 정비, 비닐하우스·노지감귤 나무에 쌓인 눈 제거, 미수확 감귤 과실 선별 수확, 저장창고 환기 및 부패과 선별 후 출하 등 사후조치 사항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오는 19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접수를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재난지원금, 재해보험금 지급 등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폭설 및 한파 이후 농작물 관리요령을 농업인에게 문자 발송하고 현장 기술지원반 4개반·50명을 편성해 작물 생육상황 점검 및 현장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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