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일까지 마을자치회 등 대상 관리 대상지 접수…사업비 3억원 배정

제주도가 올해 용천수 친환경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 3억 원을 투입, 오는 2월까지 심의를 끝내고 상반기 중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2021 용천수 친환경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대상지 선정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용천수 관리주체로부터 대상지를 신청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대상은 읍·면·동 또는 마을자치회 등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하거나 관리 의지가 있는 관내 용천수 중 복원이나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사업신청은 제주시 환경관리과와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등 양 행정시에서 가능하며, 행정시에서는 관내 신청 대상지를 일괄해서 도 물정책과로 제출하게 된다.
제주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업대상 선정을 위해 2020년과 동일하게 지하수·인문·경관·환경단체·행정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들의 심의를 통해 사업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용시설 형태가 없는 용천수,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 자체관리 의지가 없는 시설 등 당초 사업목적과 다른 신청 내용에 대해서는 사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에도 도내 16개 용천수(13개 마을)에서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의 등을 통해 최종 6개소에 대해 3억 원을 들여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앞으로도 용천수 정비사업은 친환경적 정비를 원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마을에서도 물팡·물허벅 등 제주의 생활문화를 만들어 낸 용천수를 보전하고 역사적 가치를 활용해 나가기 위해 용천수 주변 정비, 퇴적물 청소 등 자발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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