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검사 나머지는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 두절…미이행자 추적 검사
제주도, 신규확진 1명 41일 만에 최저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90명

제주도는 12일 중대본으로부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들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8명의 명단을 넘겨받고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2일 중대본으로부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들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8명의 명단을 넘겨받고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상주의 개신교계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30여명이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들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8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도 방역당국은 38명의 명단 확보 직후 검사대상 안내를 위한 연락을 취한 결과, 현재까지 총 11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1명중 5명은 음성 판정을,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중 9명은 BTJ열방센터에 간적이 없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일부는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전파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미검사자 27명에 대해서도 오늘 중으로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 방역당국은 주소지 관할 경찰들과 공조해 관련 방문자에 대한 위치 추적을 진행하는 한편,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 처분)제2항 제3호에 따라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하루 동안 총 736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하루 동안 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월 4일 이후 41일만이다.
도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나 집단 전파력 등의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여전히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제주지역은 1월 현재까지 총 6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1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490명으로 집계됐다.
12일 하루 동안 총 14명의 도내 확진자가 퇴원이 결정됨에 따라 13일 오전 11시 기준 격리 중 도내 확진자는 63명, 격리해제자는 427명이다.
제주지역 총 538개 병상 중 입원 병상은 63개로 가용율은 1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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