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온실가스 감축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 통해 목표 달성키로
제주도, ‘2050 저탄소제주비전포럼’ 구성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제주도는 14일 국가의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보다 더욱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전략인 ‘2050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4일 국가의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보다 더욱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전략인 ‘2050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의 기록적인 이상폭설과 한파로 큰 피해를 입히 가운데 제주도가 중앙정부보다 더욱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국가의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과 연계해 기존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보다 더욱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전략인 ‘2050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주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온실가스 감축전략 및 이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면서 상쇄되어 순(Net)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제주도의 기후변화 대응계획은 지방자치단체 주도하에 각 지역이 완결된 탄소중립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산업·비산업 구분없이 지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여 자연의 흡수 능력을 최대화해 순 배출량을 “제로”(zero)로 만든다는 목표이다.
제주도는 특히 에너지 전환 위주의 기존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넘어선 사회·경제 전 분야의 혁신적인 감축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전략을 포함하는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용역을 1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수립하기로 한 기후변화 대응계획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종합계획이며, 계획기간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이다.
온실가스 감축분야는 에너지 공급, 산업, 수송, 건물, 폐기물, 농축수산, 탄소흡수원 등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현황 및 전망을 비롯해 주요 감축수단 발굴 및 감축잠재량 평가, 감축목표 및 추진전략 설정, 세부 이행계획 이행점검·평가 방안 등이 포함된다.
제주도는 이를위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실천주체인 도민의 참여를 통해 이행 실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50 저탄소제주비전포럼’과 ‘탄소중립 민관합동 TF’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2050 저탄소제주비전포럼’은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 청년 등 각 분야의 추천을 받아 7개 분과(총괄, 전력, 산업, 수송, 건물, 비에너지, 청년 등) 50명으로 구성된다.
포럼에서는 제주도의 온실가스 감축여건과 실현 가능성, 국내·외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205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비전 검토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계획 수립 이후에도 온실가스 감축 이행점검 및 평가 등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탄소중립 민관합동 TF’는 제주도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기업, 포럼 분과대표 등으로 구성해 온실가스 감축 신규과제 발굴 및 감축이행, 성과관리 및 평가, 다수의 기관 관련 협의 및 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2050 탄소중립 전략은 앞서 2018년도에 만든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보다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모델”이라며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감축 추진을 통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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