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누계 –0.08% 하락서 반전…새해 첫주 기록으론 4년래 최고
수급지수 101.9 '사자'심리 회복…상승동력 약해 급반등은 없을듯

침체를 이어오던 제주 부동산 시장이 새해들어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제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6%를 기록했다.

바로 전 주인 지난해 12월 말 상승률 0.06%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새해 첫주 상승률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누계는 0.08%로 약보합세였다. 그러나 11300.01%, 1270.03%, 140.15%, 210.06% 등 조금씩 반등하다 새해들어 그 폭을 더 키운 것이다.

아파트 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새해 첫 주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 20178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지난해 줄곧 70~90대 사이를 기록했지만 새해 첫 주 들어서는 101.9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아파트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가격 상승률이 34.9%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제주시와 서귀포는 해당 기간 매매가 상승률 상위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7년 초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정점을 찍은 제주 아파트 가격은 이후 하락장에 진입하며 지난해 11월 초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7년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중국 자본 유입과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기대감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자본 투자가 정체되고 제2공항도 지지부진하면서 투자 요인이 사라지며 타 지역 투자자들의 자본이탈이 이뤄지며 하락세를 보여왔다.

연초 매매가격 변동률이 상승폭을 키웠으나 상승동력이 없어 이전처럼 가파른 상승셀ㄹ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세가격 변동률도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첫주 전세가격 변동률은 0.22%를 보였다. 전주는 0.12%였다. 지난해 누계 전세가격 변동률은 0.12%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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