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6일 정부안 발표 후 제주실정에 맞춰 세부내역 조정

제주지역에는 지난 12월18일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가 시행되면서 3차 대유행 국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조치의 연장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나 집단 전파력 등의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여전히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집계결과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13명→4명→10명→8명→5명→9명→6명→5명→4명→2명→2명→1→2명을 기록했다. 새해 들어 일평균 5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정부가 오는 16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발표하는 것에 맞추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연장 결정을 고심하고 있는 것은  현장점검에서 식당 카페나 PC방 등 도내 소규모 영업장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매장 내에서 음식물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는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일부 분야에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각 부서별로 업종·분야별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16일 정부안이 발표되면 제주의 실정에 맞게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를 조정해 발표하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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