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 2020년 겨울 통권 88호

 

 

계간문예 다층’ 2020년 겨울 통권 88호가 최근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다층 겨울호는 ‘2020 올해의 좋은 시와 시조기획특집으로 다룬다.

젊은 시인 7인선과 젊은 시조시인 3인선을 소개하면서 시가 독자뿐만 아니라 시인으로부터 도 멀어진 현실을 보다 엄중히 바라보고 그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짚어 볼 수 있다.

특히 남다른 언어 감각과 상상력을 지닌 건강한 시조를 지은 김대봉의 응모작 5편은 세련되고 사유의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시와 시조뿐만 아니라 밧돌 오름에서 본 안돌오름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시처럼 문장을 표현해 언어 감성에 빠지게 한다.

일본과의 문학작품 교류로 이어오면서 이번엔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밝히는 일본 시인 이시카와이쓰코 시를 소개하면서 역사의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했다.

임재정 시인은 시 정의를 시는 세상에서 부딪고 어딘가 멍이 든 채 돌아와서 백지를 꺼내놓고 따라온 멍을 옮기는 일이다그럴 때의 시는 누군가의 멍도 끌어당기고 위로를 준다고 말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권성훈의 신작들을 평론하면서 그의 시는 다양한 감각과 사유의 폭을 거느리면서 의미론적 환원을 지연시키는 특징이 있다현실과 꿈의 복합적 접점을 풍요롭게 구현하면서 상상적인 환의 세계를 미학적으로 설계를 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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