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설계]

제주인 여러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서로 함께 모여 새 아침을 맞이하는 풍경은 없었지만, 모두 같은 소망을 품었을 것입니다.  

2021년은 지난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회복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제주인들에게는 단단한 기반을 토대로 더 크게 성장하는 ‘도전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객 · 도민 그리고 주주님들도 희망찬 기운을 발판 삼아 ‘성공의 한 해’를 만들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제주은행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올해도 제주은행과 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주인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체질개선 · 일류지향의 방향성 아래 ‘디지털경쟁력을 갖춘 제주대표 强小은행’이라는 전략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하지만 연초 코로나19의 등장은 사회 · 경제의 모든 영역을 급격하게 위축 시켰으며, 우리 역시 예상치 못한 변화에 마주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기민하게 대처해 왔습니다. 

디지털금융본부 출범, DTS 운영, 디지털 신상품 확대 등을 통해 디지털 영업기반을 확대했으며, 그 결과, 비대면상품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200% 이상 성장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울러, 기관영업 중심으로 Total 마케팅을 강화하여 유동성핵심예금이 크게 증가하는가 하면, 리테일영업과 연계한 고객기반 확대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산업경기가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급감, 소비위축 등에 따라 외환과 카드손익은 대폭 감소 했지만, 영업력 집중으로 방카부문이 전년대비 150% 이상 성장하는 등 해당 사업 도입 이래 최고의 실적을 창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제주인들이 흘린 값진 땀의 결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미완의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저금리 상황 속 마진율 제고, 급감한 외환 등 비이자이익 대체 확보, 경기침체기 건전성 관리, 그리고 전략적비용절감이 그 것입니다. 더불어, 내부혁신관점에서 ‘비정상의 정상화’와 생력화, 업무프로세스 효율화 또한 지속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제주인 여러분! 
올해는 외부환경과 내부여건 모두 복합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으며, 금융 패러다임 역시 광범위한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백신이 나왔지만 여전히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경제, 즉 V-nomics 환경 속에서 소비자의 행동과 가치관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며 금융권 부담은 계속될 것이고, 제주경제 양대 축인 관광·건설 부진 등으로 잠재부실이 증가하고, 영업력 또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빅테크 업체들의 공격적 금융 진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신설이 예상되고 있으며, 증권 · 보험 · 카드부문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 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내실경영, 선제적 위기관리 강화를 통해 당면한 위기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향후 회복기에 대비한 선제적 미래준비를 병행해야 합니다.  

이에 2021년 전략목표를 「Digilog, 제주대표 强小은행」으로 정했습니다. 
Digilog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로 디지털의 편의성과 아날로그의 감성을 결합한 경쟁력으로 제주은행만의 차별화를 기해 나아가자는 의미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든 면에서 질적으로 한 차원 더 Level up된 强小은행으로 제주대표의 입지와 위상을 확고히 다지려 합니다. 

올 한 해 진정한 「Digilog, 제주대표 强小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첫째, 「全 Value Chain Digital Shift」 입니다.  
Digital Shift는 단순히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겨놓는 것이 아닙니다. 은행의 조직·역량·기술·생태계 등 모든 영역에서의 근본적인 디지털 전환을 의미합니다. 
비대면 상품 라인업 완성, 전략적 제휴 확대를 통한 제주형 디지털 생태계 조성, 데이터 기반 확보 · 활용을 통한 디지털 중심 영업으로의 전환을 더 강화시켜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RPA, 클라우드, AI 등 우리 여건에 맞는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며, 차세대 ICT 성공적 전환과 연계하여 비대면 디지털 플랫폼 완결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금융본부의 Profit 센터화를 통해 디지털 성과를 직접 수익으로 연결 시킴은 물론 이를 측정 · 관리해야 하며, 비대면 고객유치와 관리를 체계화하고 보다 폭넓게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DT는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위기 속에서 제주은행을 지속 생존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임직원 모두 변화의 주체가 되어 강력한 Digital Transformation의 흐름에 동참해 주기 바랍니다 

둘째, 「차별적 미래성장기반 확보」입니다.  
어려운 환경과 여건일수록 기초체력을 강화하여 더욱 단단히 기반을 다지고, 팬데믹 이후 회복기에 도약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야 합니다.  

우선, 외형보다는 가치에 초점을 둔 영업을 통해 활동성고객·TOPS고객 등 고객기반 강화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또한, 모바일 전자서식·전자명함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O2O서비스를 장착하고 Data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정교한 대면/비대면 Target 마케팅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Digilog 기반 强小은행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량기업 유치 확대·관수영업 활성화를 토대로 한 Target·Total Marketing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단순히 주어진 목표에서 벗어나 지역시장을 선도하고 시장지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지역마켓리더십 관점의 진취적 사고와 접근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에 맞춰 지역 경제주체와의 연계 · 공조를 강화하면서, 금융의 힘으로 지역경제 신성장을 지원하는 제주 N.E.O Project 추진과 함께 사회와 시대의 요구인 사회책임경영 E·S·G 측면에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갑시다. 

셋째, 「위기대응 리스크관리 고도화」 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경기악화로 인한 잠재부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입니다. 현장중심의 실질적 심사와 관리 강화, 선제적 위기 탐지, 그리고 빈틈없는 점검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대응체계를 고도화 해야 합니다. 

잠재적 위기를 조기 감지할 수 있는 Risk Navigator형 역량과 핀셋 점검 강화를 통해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고객중심적인 조직과 체계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대응하여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 프로세스를 보다 공고히 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모든 업무의 중심이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고객 First’ 사고와 마인드를 체화합시다.  

넷째, 「역동적 조직혁신과 역량강화」 입니다.  
조직은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신속한 의사결정체계,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 제거 등을 통해 조직 효율화·활력도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나아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Workplace 조성 등 직원들이 우리 조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특화직무과정 고도화,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핵심인재 육성과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단순히 유능한 직원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사고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해법을 제시할 줄 아는 융·복합형 혁신인재 풀을 구축해 나갑시다. 

원신한 관점에서 그룹 공동 디지털교육체계 구축과 연계하여 전 직원의 DT 역량 업그레이드와 인력교류 활성화를 통해 미래혁신 분야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주인 여러분!

14세기 중반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중세를 끝내고 르네상스 시대를 이끈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위기를 제주은행의 르네상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비전과 용기있는 실천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021년 「Digilog, 제주대표 强小은행」을 향한 힘찬 도전을 시작합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연결에 기반한 차별화/특화/효율화를 통해 도민 모두가 인정하는 제주대표 强小은행으로 거듭납시다.

제주인 모두의 열정과 강한 저력을 믿습니다. 올해도 우리 모두 힘차게 뛰어 봅시다!

도내 역시 제주지역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체계적인 예방활동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아직 당행에서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안전과 건강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임직원과 가족들이 몸 건강히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어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 서로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마주하며 웃음 짓는 2021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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