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골대 불운’에 득점포는 침묵…팀은 셰필드 3-1 격파

토트넘, 셰필드와의 리그 원정서 45년 만에 승리…4위 도약

 

손흥민(29·토트넘)이 도움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두 경기 연속 골대에 가로막혀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코너킥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18번째(126도움),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25번째(169도움) 공격 포인트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진출한 이후 정규리그 6535도움을 기록, 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도 채웠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EPL 공격포인트 100개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7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이 발판을 놓은 선제골을 필두로 토트넘은 셰필드를 3-1로 제압, 리그 4경기 무패(22)를 이어가며 4(승점 33)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셰필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34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8경기 만에, 기간으로는 197512월 이후 약 45년 만에 값진 승점 3을 따냈다.

전반 4분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베르흐베인의 페널티 아크 오른쪽 오른발 슛이 상대 에런 램즈데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오리에가 골 지역 안에서 번쩍 뛰어오르며 머리로 받은 공이 골 그물을 흔들어 선제골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케인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연결해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풀럼전에 이어 또 한 번의 골대 불운이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손흥민에게 짧게 공을 건넸다가 되받아 패스를 찔렀고, 케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이번 시즌 리그 12호 골이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