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제주도 도시재생사업팀장

혁신도시 개발 사업은 수도권 중심의 과밀화 및 국토 불균형 발전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정책적 배경에서 시작됐다. 정부에서는 153개의 공공기관 1차 이전을 마무리 하고 혁신도시를 신(新)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도에서도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혁신도시의 취약점이었던 교통 불편 문제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기관 선도 협업과제를 선정했는데 우리 도에는 ‘제주 서귀포혁신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사업비 43억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 받는다.
앞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을 잡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충전 신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 전기셔틀버스 운행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소형 전기차 공유서비스 구축과 도보 또는 차량 이동이 애매한 거리 내 이동을 돕기 위하여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이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민들이 실증에 직접 참여하면서 혁신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연구공간이 되는 셈이다. 
첨단이동수단의 도입이 이루어지면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혁신도시를 방문하는 교육·연수생이 1년 동안 약 2만여 명에 달하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및 관광수요로 흡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전문 연구기관 및 기업의 우수한 인력들이 투입됨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 자연스레 기업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특화사업 발굴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이전기관과의 협력도 필요하다. 미래의 교통수단을 선도할 스마트 혁신도시의 모습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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