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관사 선정 3월 2일 마감  
KBL “복수 기업 인수에 관심”

전자랜드 선수들. [연합]
전자랜드 선수들. [연합]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이번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기로 한 가운데 KBL이 새 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BL은 18일 “전자랜드 농구단의 효율적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스포츠비즈니스 그룹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 농구단의 신규 창단은 리그의 한정된 규모(10구단 체제), 초기 투자비, 연고지 선정 등의 진입 장벽과 평균 운영 기간이 20년으로 길기 때문에 매물이 극히 희소하다”면서 “농구단이 15년 만에 시장에 나왔다는 점, 타 스포츠 종목 대비 구단 효율성이 높다는 점, 코로나19 등의 외부 요인이 오히려 합리적인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2003년 8월 인천 SK를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 구단 인수 후 첫 시즌인 2003-2004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자랜드는 2018-2019시즌에는 팀 창단 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KBL 관계자는 “복수의 기업이 농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면서 현재와 같은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입찰 마감은 오는 3월 2일까지다.

KBL은 “전자랜드가 국내 프로농구 발전에 공헌한 점을 고려해 리그와 함께 한국 농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가치에 우선을 둬 매수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