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복, 아이젠 등 없는 무리한 등반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 

최근 잇단 폭설에 한라산에 전례없는 설경이 펼치지고 있는 가운데 ‘겨울산행’의 필수품인 안전장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최근 잇단 폭설에 한라산에 전례없는 설경이 펼치지고 있는 가운데 ‘겨울산행’의 필수품인 안전장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최근 잇단 폭설에 한라산에 전례없는 설경이 펼치지고 있는 가운데 ‘겨울산행’의 필수품인 안전장구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김근용)는 최근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코로나19가 가져온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잊고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이 늘어남에 따라 등반 중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산악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겨울철 안전 산행을 당부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019 한햇동안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천717건으로 사망 3건, 골절 17건, 탈진 93건, 조난 8건, 기타(단순수송) 등 1천596명으로 집계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등반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달래밭대피소 등 고지대 3개소 및 각 탐방로 입구에 안전구조요원 8명을 배치, 간이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또한 한라산 등반로 주요 지점에 26개소에 자동심장제세동기(AED)와 약품함 16개를 설치하여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한라산관리소는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눈길로 체력소모가 심하고, 폭설‧강풍 등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 또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산행 전에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한라산 홈페이지(www.hallasan.go.kr)에서 탐방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라산관리소는 특히 겨울철 산행에 필요한 아이젠, 각반(스패츠) 등 안전장비, 그리고 방한복, 모자, 장갑 등의 겨울용 산행용품을 반드시 갖춰야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겨울철에는 급격한 온도차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해 심장돌연사 및 뇌출혈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고, 방한모를 쓰는 등 머리 부분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도 좋고, 해가 떨어지기 2시간 전에는 산에서 내려가야 한다.
김대근 세계유산본부장은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산행 전에 탐방계획 등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겨울 산을 찾을 탐방객들에게 개인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하여 안전한 산행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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