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합병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통합
신생업체 2곳도 본격 운항 앞둬

[연합뉴스]
[연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인수합병이 가시화되면서 초대형 저비용항공사(LCC) 탄생이 예고된 가운데 신생 LCC가 본격적인 운항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절차가 순항할 경우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에어부산의 통합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들의 점유율을 모두 합하면 40%를 넘겨, 업계 1위인 제주항공(26.7%)을 제치게 된다.

업계에서는 거대 통합 LCC ‘1강’, 제주항공·티웨이항공 ‘2중’ 체제로 LCC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생 LCC인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가 본격적인 운항을 앞두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다음 달 보잉787-9 항공기를 도입해 항공운항증명(AOC)를 받을 예정이다.

AOC는 국토부가 항공운송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 운항 능력을 갖췄는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운항 허가 제도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말 AOC를 발급 받아 첫 운항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1호기(에어버스 A320)를 청주~제주 노선 하늘에 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9개사가 과당경쟁하는 LCC 업계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어 신생 LCC가 제대로 이륙하기도 전에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앞선 신생 LCC 플라이강원은 경영난에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고 이스타항공도 기업회생절차,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어려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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