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 일조량·물류 장점 내세워 재배면적 확대
제주산 만감류 육지 농가와 본격적 경쟁 불가피

제주 특산물 한라봉 자료사진.
제주 특산물 한라봉 자료사진.

제주지역 특화작물로 여겨졌던 한라봉과 레드향 등 만감류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자 재배면적이 중부 이남 지역으로 확대돼 제주산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남해안 지역은 전남 완도 지역에서는 3.8에서 만감류를 재배해 올해 25t 가량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산 한라봉과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전남 고흥군에서도 군에서 시설원예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지원에 나서면서 농가들이 만감류 재배에 나서고 있다.

전남은 완도와 고흥 지역뿐 아니라 장흥, 함평, 해남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전남 지역 만감류 재배면적은 28.4.

전남에 이어 전북지역도 만감류 재배에 나서고 있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 2013년부터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 작물 특화 사업을 진행해 33농가가 레드향 등 만감류 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10면적에서 지난해 95톤에 이어 올해 72톤 가량의 천혜향, 레드향을 수확했다.

전북 지역 전체적으로는 12.2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도 농가들이 만감류 재배에 나서고 있으며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2014년 한라봉 재배를 처음 시작해 2017년 첫수확이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한라봉을 생산하고 있다.

14일 경북 포항시 북구 망천리 시설하우스를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한라봉을 수확하고 있다.[연합]
14일 경북 포항시 북구 망천리 시설하우스를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한라봉을 수확하고 있다.[연합]

포항지역도 올해 식재 4년차를 맞은 한라봉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0.3불과하나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령군은 지난 2018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소득작목육성에 나서 현재까지 3.8에 이르는 고품질 한라봉 생산재배단지를 조성하는 성과를 냈다. 한라봉에 이은 부작목으로 레드향도 고령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현재 재배농가는 24농가에 7.6규모다

경주에서는 경주봉, 신라봉이라는 이름으로 한라봉을 생산하고 있다. 한라봉의 캐릭터를 지역 특성에 맞게 이름을 바꿔 제주도산에 대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만감류 자료사진.
만감류 자료사진.

제주지역 만감류 재배면적은 3974에 달하나 육지부 재배면적은 아직 넓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그러나 제주와 달리 이들 지역은 일조량이 제주지역보다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고 물류비 등 시장 접근성이 좋아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 지역 만감류가 지역 로컬과 직거래로 점차 시장을 잠식해 나가면 95% 이상 국내소비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지역 만감류의 판로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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