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월부터 중국 닝보시·일본 홋카이도 등 우호도시와 문화행사 진행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의 인적교류가 끊긴 가운데 제주도가 온라인을 통해 우호도시들과의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2021년도 한‧중‧일 3개국 간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오는 3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인적이동이 어려운 환경에 대응해 사진, 영화, 대중음악가들이 협업한 창작음원, 지역예술인 공연영상 등 디지털화 된 창작물을 온라인으로 주고받으며 상대국 도시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실제로 오는 4월에는 중국의 닝보시와 교류 5주년을 맞아 ‘제주도의 날’ 프로그램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주도는 특히 7일간 도서관, 미술관 등 닝보시 일원에서 진행되며 김창열미술관 작품 교류전시, 제주영화 2편 상영, 공공도서관 도서교류전, 영상으로 감상하는 제주 예술공연, 제주 사진전시 등의 문화예술 행사를 다채롭게 펼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일본 홋카이도와 우호도시 인연을 맺은 지 5주년을 맞아 ‘JEJU DAY’를 두 차례 운영한다.
오는 3월 삿포로역에서 개최될 ‘JEJU DAY’에는 도내 기관, 단체 등이 다양하게 참여한다.
제주사진작가협회에서 40여점의 사진 전시를 마련하고 제주문화예술진흥원에서는 한일 양국의 가수들이 협업한 창작음악을 선보인다.
더불어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는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며, 관광공사는 공동으로 행사 홍보를 지원한다.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JEJU DAY’는 일본 최대의 관광축제인 삿포로 눈축제의 일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삿포로 눈축제는 전 세계 200만 관광객이 참여하는 행사로 제주의 문화와 예술인들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자매·우호도시와 구축된 네트워크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교류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자매·우호도시 5주년 기념사업, 60주년 탐라문화제와 연계한 해외 전통문화 축제 교류, 온라인·비대면 한‧중‧일 어린이 미술작품 교류 프로그램 등이 준비 중이다.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중‧일 간 온라인·비대면 국제문화교류를 통해 3개국 간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교류를 통해 도내 예술작품과 예술인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문화의 길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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