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속자연사박물관, 여덟 번째 작업 현지조사 통해 구술·사진 기록
22일 100부 선착순 무료 배부…홈페이지서 무료 다운로드도 가능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지난해 말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Ⅷ ‘남원읍 편’을 발간해 22일부터 도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발간 사업은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2013년부터 추진 중인 제주인의 옛 생활도구를 읍·면 지역별로 조사하는 사업이다.
남원읍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실시했으며, 17개 행정마을 중 남원1리, 수망리, 신례1리, 위미2리, 의귀리, 태흥2리 등 6개 마을을 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해안마을과 중산간마을을 두루 조사하여 지역적인 차이에서 오는 마을의 특징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다.
남원읍 총서는 47명의 지역 어르신을 통해 제주인의 삶이 담긴 옛 도구들의 이름과 재료, 쓰임새 및 특징을 정리했다. 책자를 통해 관련 구술 자료와 760여 장의 사진 자료를 확인할 수도 있다.
책자는 연구기관과 도서관 등에 배포했으며, 수령을 희망하는 도민들에게는 오는 22일 민속자연사연구과에서 오전 9시부터 100부를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책자 관련 전자파일은 도민들이 무료로 다운받아볼 수 있도록 박물관 홈페이지-열린마당-학술자료실에 게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4-710-7698)로 문의하면 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그동안 애월읍(2013년), 조천읍(2014년), 구좌읍(2015년), 안덕면(2016년), 한경면(2017년), 성산읍(2018년), 대정읍(2019년)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현재 우리의 삶은 과거를 떼어내 단편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자료집 발간이 향후 제주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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