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불가능해지며 제주도내 고급 관광시설 상대적 호황 예상
서비스업 암울 등 산업간 명암 갈려…계층간 소득격차 갈수록 심각 

코로나19로 인한 제주 관광 산업의 침체 분위기를 회복하고 하기 위한 관광 유관기관, 단체, 업계 등이 참여한 ‘범도민 위기극복 관광산업협력분과협의회’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주 관광 산업의 침체 분위기를 회복하고 하기 위해 ‘범도민 위기극복 관광산업협력분과협의회’가 열렸다.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된 지 1년이 지났다. 제주도내 모든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쇼크로 그야말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류와 바이러스간의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지금까지는 빠르게 진단하고, 격리치료를 통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예방하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상용화 될 때까지는 빠른 진단과 격리치료를 통한 확산 방지가 최선의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인류가 평생 코로나19를 달고 살아야 할 지 모른다고 조심스런 예측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의 ‘사스’, 2015년의 ‘메르스’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든 새로운 종의 바이러스가 우리를 공격할 수 있고, 그 발생 주기도 3~5년으로 짧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집콕’(집에 틀어박힌다는 의미)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의 생활패턴이 ‘집’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집’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우울감, 불안, 염려 뿐만 아니라 사회적 단절, 무기력감 등 다양한 강도와 범위의 사회적.심리적 과제들이 생겨났다.
코로나 19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리 등으로 직업, 가정, 학업, 취미에 이르는 일상의 모든 영역에 변화를 요구했하고 있고 당분간 이같은 환경변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여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속에서도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세버스와 일반호텔이나 펜션 등 전통적인 업종은 지속적으로 불황을 겪겠지만 골프장과 고급호텔이나 별장식 펜션, 렌터카 등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확대와 치료제 개발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의 암흑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사와 크루즈, 여행사 등은 암흑기를 겪고 있지만 택배와 배달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등 산업간 명암이 크게 갈리고 있다. 금리인하와 재정집행 확대로 사상 최대 규모로 돈이 풀리면서 오히려 부자와 가난한 사람간의 빈부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19로 일자리를 잃고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의 혜택에서 멀어진 계층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코로나19 이후의 제주경제와 관련 서비스업의 비중이 가장 큰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2%에서 7%까지 연간 상승률을 보여 왔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제주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의 서비스업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IMF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주지역은 관광서비스업이 GRDP(지역내총생산)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관광객이 늘어나야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는 점을 볼 때 올해 제주경제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마디로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제주경제가 어떻게 될 지는 가늠하기조차 힘든 실정이다.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느냐에 따라 제주지역 경제가 회복할 수 있을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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