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축사 농작물 피해 우려 … 사전예방에 힘써야

제주도 앞바다 전역에 28일 정오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어선들이 서귀포항으로 대피하고 있다.[연합]
제주도 앞바다 전역에 28일 정오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어선들이 서귀포항으로 대피하고 있다.[연합]

28일 오후부터 29일까지 제주도 전 지역에 태풍급의 강풍이 불고 강한 추위와 함께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8일부터 29일 오후까지 12~18m/s(최대 순간풍속 25m/s)의 태풍급 강풍과 함께 제주 산지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29일 아침에는 최저 온도가 0~1도까지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28일 발표된 예비특보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대응계획’과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편성 운영계획’에 맞춰 관련기관 및 부서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했다.

도는 중산간 도로 등 노선별 제설작업 계획을 수립해 28~29일 제설 인력 및 장비를 투입하고, 중산간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 대중교통 우회 운행 또는 대체노선을 긴급 투입한다.

특히 농업용 비닐하우스 및 축사·수산시설과 농작물 등에 대한 폭설·강풍 피해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한파에 따른 상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동파방지를 위한 홍보 강화와 긴급 복구반 및 비상급수지원반을 통해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강풍, 대설, 한파로 인해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 △전기 고장에 이은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월동채소류 등 비닐피복 불림 및 언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가온하우스(하우스감귤, 토마토, 딸기 등) 작물은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풍기 점검 및 비상발전기를 가동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강한 바람으로 하우스 비닐이 날리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고정끈을 튼튼하게 보강하고, 환풍기가 설치된 시설은 강풍특보 시 환풍기 가동으로 골조와 비닐을 밀착시켜 바람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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