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워하는 케인. [연합]
고통스러워하는 케인. [연합]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친 손흥민(29·토트넘)의 ‘단짝’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8)이 수 주 동안 결장할 전망이다.

AP통신은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9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 뒤 “케인이 수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발목 상태와 결장해야 하는 기간은 추가 정밀 검사에서 드러나겠지만, 일단 팀 닥터의 소견으로는 몇 주간의 휴식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경쟁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내달 11일에는 에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도 치러야 한다.

내달 19일, 25일에는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도 소화해야 한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2골 11도움을 올려 공격포인트 23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핵심 자원이다.

그러나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전에서 전반 13분께 드리블 중 리버풀 티아구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며 엉켜 넘어진 뒤 발목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그와 올 시즌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펼쳐온 손흥민에게도 케인의 부상은 큰 악재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초반 오프사이드로 결정된 슈팅을 하나 기록했으나, 케인이 경기에서 빠진 뒤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손흥민은 시즌 12골로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에 이어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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