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동산 전문가들 전망
토지 상승 반면 상가 침체

올해 제주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와 회복기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성용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양영준 제주대학교 부동산관리학과 교수는 ‘2021년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전망 및 시사점’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는 2020년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 진단과 도내외 부동산 전문가 99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2021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제주 지역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에서 회복기로 접어들며 2022년에 완전한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전망은 부동산 유형별로 엇갈렸다. 아파트와 토지를 ‘회복기’로 전망한 응답이 각각 40.4%, 39.4%를 차지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한 비율이 높은 데 반해 상가와 오피스텔은 ‘침체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 ‘후퇴기’, ‘침체기’ 전망 비율이 높았지만, ‘회복기’라고 내다본 비율도 각각 29.3%와 26.3%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추세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주택은 보합, 상가는 하락, 토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이 높아 토지에 대한 기대심리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연구원은 “제주는 아파트 일변의 도시가 아니라 다양한 주거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주택의 양적공급은 전국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재고 주택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