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역전승
현대건설은 흥국생명 또 제압

 공격하는 문성민 [연합]

‘6위의 반란’이 남녀 프로배구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남자부 6위 현대캐피탈이 파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우리카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2(19-25 21-25 27-25 25-15 16-14)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주포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난조로 1, 2세트를 잃었지만, 3∼5세트를 내리 가져오는 무서운 뒷심으로 승점 2를 챙겼다.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했던 문성민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4점(종점 7점)을 올렸다.

여자부 꼴찌(6위)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흥국생명의 6연승을 저지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여자팀 중 마지막으로 승점 20에 도달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50에 선착했지만, 2위 GS칼텍스(승점 38)를 더 따돌릴 기회를 놓쳤다.

헬렌 루소가 30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과 정지윤은 각각 19득점, 14득점을 올리고, 황민경도 11득점으로 거들면서 현대건설의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흥국생명의 ‘스타’ 이재영과 김연경은 각각 31득점,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합류한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는 교체 출전해 9득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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