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월드 투어 파이널

이소희-신승찬, 배드민턴 월드 투어 파이널서 금메달 [연합]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동갑내기 듀오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이 ‘킴콩’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왕중왕’에 올랐다.

이소희-신승찬은 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복식 결승에서 김소영-공희용을 2-1(15-21 26-24 21-1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의 한 시즌을 정리하는 대회로,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의 선수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이번 대회는 2020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가 줄줄이 취소·연기된 탓에 해를 넘겨 열렸다.

이소희-신승찬은 이날 1게임에서 6점 차로 크게 패해 2주 연속 은메달에 머무는 듯했다.

그러나 2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3게임에서도 이소희-신승찬은 팽팽한 추격전 끝에 승리, 설욕에 성공했다.

이소희-신승찬은 지난해 3월 전영오픈 동메달을 거둔 이후 코로나19로 10개월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달 태국에서 3주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요넥스 태국오픈 동메달, 토요타 태국오픈 은메달, 파이널 대회 금메달을 땄다. 국제대회 금메달은 2019년 10월 프랑스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6위 서승재-채유정은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태국)에게 2-1(18-21 21-8 8-21)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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