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 기업경기조사 발표
1월 업황BSI 42로 3p 상승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을 맞은 가운데 1월중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제주 기업경기는 전국 평균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중 제주지역 업황BSI는 전월(39)보다 3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업황BSI(77)보다 35p나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도내 기업경기가 코로나 한파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인 응답업체 수가 긍정적인 응답업체 수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이하를 나타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주 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62, 비제조업 업황 BSI는 41로 각각 전월 대비 15p, 2p씩 상승했다. 같은달 전국 제조업BSI는 85로 제주지역보다 23p 높았다. 전국 비제조업BSI 역시 70으로 차이가 29p에 달했다.

제주 지역 기업들의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42로 전월(34) 대비 8p 상승했다. 매출BSI는 48로 전월(42) 대비 6p 상승했으며 2월중 전망도 50으로 전월(43) 대비 7p 올랐다. 채산성BSI는 58로 전월(59)과 대비 1p 하락했으나, 내달 전망은 61으로 전월(53) 대비 8p 상승했다. 조사결과, 경기전망에 대한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이 기간 도내 기업들의 주요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30.7%), 내수부진(23.6%), 자금부족(9.3%), 경쟁심화(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도내 300개 업체(응답 225)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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