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트리플더블 1호 전주원, 도쿄 올림픽서 감독 데뷔전 [연합]
올림픽 트리플더블 1호 전주원, 도쿄 올림픽서 감독 데뷔전 [연합]

2일 국제농구연맹(FIBA)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올해 도쿄올림픽 남녀 농구 본선 조 추첨식 결과를 보고 난 후 전주원 감독은 “우리는 어차피 약한 팀이기 때문에 조 편성에서 바라는 것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19위 한국은 A조에 들어가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12개 나라가 본선에서 경쟁하는 이번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에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22위)에만 세계 랭킹에서 앞선다.

같은 조의 스페인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46-83, 무려 37점 차로 완패했다.

또 캐나다를 상대로는 2018년 FIBA 월드컵에서 한국이 63-82로 크게 졌다.

전주원 감독은 "이전 올림픽까지는 6개 나라를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했는데 그런 방식이 이변이 나올 여지가 더 많다"며 "이번 올림픽부터는 FIBA가 '잘하는 나라가 올라가도록' 만든 대회 방식이라 우리로서는 더 어려워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원 감독은 "최소한 1승을 해야 8강에 갈 수 있으니 현실적으로 세르비아를 목표로 해야 하지만 세르비아 역시 유럽에서도 강팀"이라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맡은 대표팀인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용인 삼성생명 코치가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이룬 여자농구 대표팀은 프로 리그가 끝나는 3월 이후 소집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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